지방 거주 학생 단기 훈련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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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0 Comments 204 Views 18-09-27 00:00본문
지방에 사는 초등학교 3학년 A군이 검사를 받기 위해 상경했다.
A는 집중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난독증이 매우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거리가 멀어 서울까지 매일 훈련을 받으러 올 수는 없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 방학이 되었다.
A는 서울에 있는 친척집에 한달간 머물면서
매일 훈련을 받기로 하였다.
단기간에 마쳐야 했기 때문에 하루에 리스닝 3시간 + 감각운동 + 시각
총 5시간씩을 하게 되었다.
5시간이면 성인에게도 힘든 훈련양임에도
A는 조용히 잘 따라주었다.
2주쯤 지나자 아이에게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평소 "네"라는 대답 외에는 거의 말이 없었는데
점차 말이 많아지고 질문과 자기 표현이 부쩍 늘었다.
표정도 밝아지고 인사도 적극적으로 하게 되었다.
엄마와 지하철을 타고 갈 때면
그저 엄마가 이끄는대로 따라다니기만 했던 아이가
환승역에 가까워지자 엄마에게 알려주기도 했고
옆사람의 통화 내용을 듣고 엄마에게 전달해주기까지 했다.
전에는 부모님이 옆에서 대화를 하고 있어도 별 반응이 없었는데
대화에 끼어들 줄도 알게 되었다.
식당에 가서 종업원을 불러 엄마보다 먼저 주문을 하기도 했다.
가장 놀란 것은 역시 부모님이었다.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눈에 띄게 변한 아이의 모습에
많이 놀라워하고 대견해하셨다.
소리내어 읽기 훈련,
A는 자신의 목소리를 마이크로 듣는 것을 매우 신기해하며
여러 가지 소리를 내고 스스로 귀기울여 들어보곤 했다.
마치 처음 말을 배우는 아기가 하는 경험을
이제서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난독증이란 세계에 갇혀 있던 한 아이가
소리를 비롯한 주변자극에 대한 인지가 좋아지고
배경소음과 말을 구별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불과 한 달만에 자신감 있고 씩씩해진 A는 2학기를 맞아
집으로 다시 돌아갔고
못 다한 훈련은 다음 방학 때 더 하기로 하였다.
